값싼 中 에틸렌이 흘러넘친다…가격경쟁력 약화에 韓기간산업 ‘휘청’ [화석화 기로에 선 석화(上)]
세계 에틸렌 생산량 이미 ‘공급과잉’ 중국 생산능력, 연평균 17.6% 급증 대(對)중 수출 비중·기업 신용등급↓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대표 수출품. 한국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강국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비중에서 자동차, 석유정제, 반도체의 뒤를 잇는 효자 품목이 석유화학 제품이다.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 주요 중간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이자, 에틸렌 등 다양한 기초유분을 전 세계에 내다팔며 세계 시장에서 한 몫을 해왔다. 그러나 대표 수출품인 만큼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극히 민감하다. 최근 들어서는 ‘호황과 불황의 등락조차 사라지고 있다‘는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부진하다가도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 경기회복기(2009~2011년), 코로나19발 특수(2021년) 등으로 호황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10년간 이어진 중국의 설비 증설은 시장 사이클을 아예 무력화하고 있다. 한
2025.03.12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