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서울 동작경찰서 경찰관이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서 시민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3시께 30대 남성 A씨가 112로 동작경찰서 소속 B과장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신고했다. 이날 중앙대 교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A씨는 현장 상황을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하고 있었다.

B과장은 상대 쪽 집회 참가자들이 불법 집회라며 항의하는 이들과 대화하며 손짓하다가 A씨가 들고 있던 확성기를 건드렸다. 그는 이 과정에서 확성기에 입 부위를 맞아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손짓하다 모르고 마이크 끝이 (시민) 입술로 향해 다쳤는데, 그 일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과장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찬반 집회는 각각 재학생과 졸업생이 섞여 수십 명 규모로 시작됐으나, 윤 대통령 지지자와 유튜버 100여명이 학교로 모여들며 욕설과 고성이 오고 가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