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상장 후 첫 반기 매출을 일으키며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

6월 결산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별도 기준 지난 반기 매출은 21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젼년 동기 2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반기 첫 매출은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라이선스 매출이다. 지난 9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145억원의 계약금 중 17억원이 파트너사로부터 들어왔다. 향후 승인 및 판매 시작에 따라 나머지 마일스톤 또한 매출로 본격 시현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계열사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행된 3자배정 유증을 통해 계열사에 설정된 종속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 전액이 환입됐다.

모회사 제품 생산을 위해 계열사에 자금을 투여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연결기준 매출이 증대되는 낙수효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 먼저 ‘투즈뉴’의 유럽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이 추가로 수령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투즈뉴의 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 계약을 앞두고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럽 30개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동, 남미 지역에서 ‘투즈뉴’ 판매를 시작해 본격적인 성장 본궤도 안착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즈뉴에 이은 2호 바이오시밀러 ‘HD204’와 첫 번째 항체신약 ‘PBP1510’의 라인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임상3상을 완료한 ‘HD204’는 결과 분석과 함께 생산전담계열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대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인증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 최초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올해 열리는 대규모 제약바이오전시회에서 현재 임상 경과에 대한 적극적인 소개를 통해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반기 첫 매출과 당기순익 흑자전환은 회사가 풀밸류체인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