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6/news-p.v1.20250306.0c9f2cf8a0734625a3017b200ae783da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혁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을 막으려 나서는 순간 속된 말로 ‘나는 엿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6일 한 전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포럼’에서 “우리 보수가 어렵사리 배출한 대통령이 한 계엄을 여당의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막는 것이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묻어갈 수도 있었지만 제가 앞장서지 않으면 그날 계엄이 해제될 것 같지가 않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가 안 됐으면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갔을 것이고 여러분과 같은 또래의 군과 충돌하며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이 70~80년 이뤄온 큰 성취는 완전히 끝나게 된다. 전 그게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벌써 대통령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학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동진, 김소희, 박정훈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으로 알려진 이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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