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뉴시스]](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8/news-p.v1.20250308.d1efa43216534246aa2a6de0df33b296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뺑소니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호중 팬들의 탄원서도 계속 법원에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발생 약 17시간 뒤에야 김호중은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건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1%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 사고가 났으나 시간이 많이 경과돼 운전자가 술에서 깬 경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만으로는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하고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 조치,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 재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1심 선고 직후 항소장을 냈다.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고,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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