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

병원 이송 후 의식 회복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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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도윤 기자] 절도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0일 경기 분당경찰서에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40대 여성 A씨가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화장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구속 수사 후 검찰 송치를 앞둔 상태였다. 경찰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A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119를 통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현재 의식을 회복해 퇴원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장 화장실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쪽지도 발견됐다. 쪽지에는 자신의 범행을 후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돼 구속됐다.

경찰은 감사를 통해 유치장 입감 피의자 관리에 규정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kimdoy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