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자료사진 갈무리]](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1eca10d095ad438db8b873b1cd2d79b3_P1.jpg)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응답자 절반 이상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가 1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헌법재판소가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3.0%로 나타났다. 두 의견 차이는 12.6%포인트(p)로 ‘탄핵 인용’ 의견이 오차범위(±4.4%p)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잘 모름’ 응답은 1.5%다.
2월3주차에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인용 의견은 3.6%p 늘었고, 기각 의견은 2.1%p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용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83.0%(기각 17.0%)로 가장 높았다. 인천·경기 61.2%(기각 37.9%), 대전·충청·세종 53.9%(기각 44.2%)에서도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기각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57.3%(인용 42.7%)로 높았다. 서울은 인용 50.5%, 기각 47.4%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은 인용 45.7%, 기각 50.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인용 응답은 40대에서 69.1%(기각 30.9%), 50대에서 63.9%(기각 36.1%)를 보이며 높았다. 30대에서는 56.2%(기각 43.8%), 18~29세에서는 53.6%(기각 39.4%)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60대에서는 인용 49.7%, 기각 50.3%로 팽팽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기각이 60.0%(인용 37.3%)로 크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인용 82.3%, 기각 16.3%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인용 29.4%, 기각 69.6%다. 중도층에서는 인용 65.8%, 기각 33.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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