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 한계…서비스업이 대안

위원장에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선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조속 제정 촉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김상현 서비스산업위원회 위원장(일곱번째)을 비롯한 국회의원 및 위원들이 12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출범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김상현 서비스산업위원회 위원장(일곱번째)을 비롯한 국회의원 및 위원들이 12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출범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961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서비스산업위원회’를 출범하고 서비스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국내 제조업 중심 성장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건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경협은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이하 ‘글로벌경쟁력 강화 포럼’)을 초청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이하 ‘서비스산업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이재상 하이브 대표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 ▷조영석 CJ㈜ 부사장 등 15명이 운영위원에 선임됐다. 자문위원은 이동일 세종대 교수 등 4명이다.

이날 출범회의는 김상현 위원장과 위원 10명, 자문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송기헌·임광현·박정·정성호 의원(이상 5명)과 국민의힘 조배숙·박준태·조지연·최은석 의원(이상 4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날 의원들에게 각사의 현장 애로사항을 사례로 들며 관련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서비스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강화하고,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면서 서비스산업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했다.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비스산업 육성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 자동화, 로봇 기술의 활용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의 접목으로 서비스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역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위원회는 별도로 ▷규제혁신분과 ▷인력·생산성 분과 ▷신산업 분과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정책당국자 초청 간담은 물론 향후 각 분과별로 도출된 정책과제를 선별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