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김문수 단일화 갈등 비판
“국민 보기 죄송하지 않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7/news-p.v1.20250507.ced80652af9443179822ca06a537f30e_P1.jpg)
국힘-김문수 단일화 갈등 비판
“국민 보기 죄송하지 않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동훈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의 겁박에 굴복해 굴욕적인 기일변경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판절차를 정지시키는 법안을 오늘 처리한다”라며 “물론 이재명 민주당이 저런 법을 만든다 한들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직을 범죄자의 도피처로 쓰라고 헌법 84조를 만들어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위헌인 법을 만들어 잠시 재판을 멈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죄값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나 독재국가가 우리 눈앞에 와 있다”라며 “이미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일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그렇게 해서 이재명 한 사람이 헌법 위에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꼴을 두고만 볼 겁니까”라며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습니까”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습니까”라며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다면 계속 그렇게 안에서 싸우시라”고 했다. 이어 “저는 우리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독재와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이달 15일 예정됐던 파기환송심의 첫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오는 6월 18일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했다”고 했다.
tester08@ss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