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李, 다자·양자대결 모두 오차범위 밖 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8/news-p.v1.20250527.d184a04129b24da68e4b1595823bbe98_P1.png)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선 대선일 전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27일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역시 1강-1중-1약의 흐름이 이어진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 24.4%.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49%로 집계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11%로 각각 조사됐다. 다자대결 구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단일화를 전제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위를 나타냈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후보 52%, 김 후보 42% 지지율이 나타났고,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재명 후보 51%, 이준석 후보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 10.8%.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45.9%, 김 후보 34.4%, 이준석 후보 11.3% 순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양자 대결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50.0%, 김 후보는 41.6%로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3%, 이준석 후보가 34.9%를 얻었다.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 16.8%. 면접원에 의한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다자 대결 및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전날(26일) 나온 수치다.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4.9%, 김 후보는 35.9%,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9.6%였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거친 가상 양자 대결을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대결시 이재명 후보 48.2%, 김 후보 41%를 나타냈고,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대결에선 각각 48.2%와 33.5%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을 일주일 남겨둔 상태에서 곧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다자 대결 구도든 가상 양자 대결 구도든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앞으로 선거일까지 격차가 더 좁혀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 막판에는 진영 대 진영 대결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결국은 박빙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왔다”며 “단일화 이뤄지든 아니든 마찬가지”라고 했다.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ester08@ss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