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톱 휘두르며 덤벼야 총 쐈다’ 2만건 신고 중 경찰 총기사용 딱 39건 [세상&]
현장 출동마다 권총 들고 나가지만 보고서 작성·소송 부담에 사용 꺼려 현장 경찰관 “공권력 제대로 작동 안해”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 기자] 최근 9년 사이 경찰이 실탄을 쏜 횟수는 39건으로 확인됐다. 연간 4.3회꼴로, 해마다 2000여만건의 112신고를 처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탄을 쓸 일은 거의 없는 셈이다.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가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숨지고 경찰관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나면서 실탄 사용이 화두가 됐는데, 현장 경찰관들은 “위협적 상황에서도 총기를 사용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이라며 적극 대응이 까다로운 현실을 토로하고 있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경찰이 사람을 향해 실탄을 발사한 횟수는 39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할 때마다 공포탄과 실탄을 채운 권총과 테이저건을 소지하는데, 극히 신중하게 총기를 사용한다.
2025-03-11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