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 강화…현지 친환경 어워드 행사서 금상 수상

OCI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말레이시아 빈툴루 수해복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 홀딩스 제공]
OCI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말레이시아 빈툴루 수해복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 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M 사명을 ‘OCI TerraSus(테라서스)’로 바꾸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OCI 테라서스는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신규 사명에는 기술력과 노력으로 삶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라틴어로 지구, 우리가 있는 곳을 뜻하는 Terra와 지속가능성을 Sustainable의 Sus가 결합됐다.

OCI홀딩스는 OCI 테라서스와 현지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OCI 테라서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지사 주관 친환경 어워드행사인 ‘사라왁 친환경 어워드(PESA)’에서 지난 1월 금상을 수상했다. OCI 테라서스는 말레이시아 환경부 승인을 위한 환경관리계획 및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해 지역 상생에도 일조했다. OCI 테라서스는 지난 2월 초 사라왁주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에 임직원 100여명을 투입해 침수된 집을 청소하고 주변 환경 정리에 나섰다. 수용소에 대피한 지역민들에게는 수건과 부광약품 칫솔·치약 세트 등 약 2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인근 학교의 2000여명 학생을 위한 학용품 등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이밖에 사라왁주 지도층 여성 리더 모임이 운영하는 걸 가이드 어소시에이션(Girl Guides Association)에 기부금 약 30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는 지역의 소외된 여성 및 아동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생산기지에서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OCI 홀딩스 제공]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생산기지에서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OCI 홀딩스 제공]

지난달 20일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생산기지에서 안전의 날 행사인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를 개최했다. OCI 테라서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문화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행사다.

이날 현장에는 이우현 OCI 홀딩스 회장, 김택중 부회장, 다토 아나스 알람 파이즐리 OCI 테라서스 CEO 등 600여명 임직원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인전자원부, 사라왁 경찰서, 빈툴루 소방서 등 지역 주요 기관장들도 자리했다.

이날 이우현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OCI그룹은 지난 1959년부터 전 세계 각지에서 쌓아온 오랜 역사와 경험들을 통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안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리며 회사는 여러분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