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 이재명 대표 당선을 막아야겠다는 것은 같은 마음”이라 일컬은 것을 두고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4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게 된 원인 중 하나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가 찬성했기 때문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며 “이것은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저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한 배에서 나온 아이들도 당연히 성격이 다른데 보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26일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26일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지지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어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선 “100% 무조건 각하를 본다. 각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지금 방송을 하는 이유가 저를 알리기 위한 게 아니고 국민들과 헌법재판관들에게 호소하고 싶어서”라며 “이번 심판이 대한민국이 발전하느냐 주저앉느냐, 또 국민들이 분열되느냐 통합되느냐, 헌법재판소가 존재할 수 있을까가 결정되는 굉장히 중요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관도 살고, 국민들도 통합시키고, 제2의 혁명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기각도 아니고 심판 인용도 아니고 각하시키면 된다”며 “각하를 하면 헌법재판소에 온 사유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