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선 [SBS ]
배우 정혜선 [SBS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정혜선이 예능감을 뽐냈다.

4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정혜선은 “아마 연기자로는 처음이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이 국내 연기자 중 ‘1호 돌싱’이라고 밝혔다.

정혜선은 1973년에 이혼해 돌싱 53년 차에 접어들었다.

1973년생인 혼성그룹 ‘룰라’ 멤버 겸 방송인 이상민은 “나 태어날 때 이혼한 분이시다. 우리나라 돌싱의 선구자”라고 놀라워했다.

가수 탁재훈이 “그 당시엔 결혼보다 돌싱되기 더 어렵지 않았냐. 그 때도 연예인이셨죠?”라고 물었다.

정혜선은 “당연하다. 연기하면서 10년이 흘렀다”며 배우 10년 차에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언 김준호가 “그때는 이혼하면 쉬었다고 들었는데?”라고 물었다.

정혜선은 “아니다. 지금보다 마음이 따뜻했다. 프로듀서가 여러분 계셨다. (나에 대한) 동정으로 작품을 많이 주셨다. 재기할 수 있었던 것도 그분들 덕이다. 배우는 무대가 없으면 은퇴”라고 전했다.

정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머리핀을 비롯해 꾸민 이유에 대해 “여기 전부 돌싱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 탁재훈, 임원희 등 MC들 대다수가 돌싱이라는 점을 특기했다.

이상민은 “돌싱계 대모님”이라고 몸을 낮췄다.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정혜선은 드라마 ‘아들과 딸’ ‘허준’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에 출연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등 최근에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