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그린본드 관리체계 최고 등급 인증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5/rcv.YNA.20241030.PYH20241030133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5일 아시아 최초로 원자력 그린본드(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원자력 그린본드는 12억 홍콩달러(약 215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홍콩과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채권 만기는 3년이며, 조달 자금은 원전 안전성 향상 및 차세대 원전 관련 연구개발 자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원자력 그린본드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그린본드 관리체계에 대한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아 발생에 성공했다며 향후 녹색금융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기존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분야로 발행자금 사용처가 한정됐기 때문에 한수원은 원자력 분야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 본드를 발행해 왔다.
이번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 성공으로 한수원은 앞으로 더 낮은 금리로 원자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원전의 친환경성을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원전의 안전성 강화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