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AWS 제공]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AWS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가 2조원대 인공지능(AI) 모델·서비스 개발용 컴퓨팅 자원을 구축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AWS가 자체 개발한 AI칩을 올해 한국 시장에 확산시키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정부 관련자와 소통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AWS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AWS의 한국 사업 전략에 대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잘 보급해 고객이 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엔비디아 칩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레이니움(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지출 규모는 3370억달러(약 490조원)에 달하며, 2028년에는 이보다 9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어마어마한 금액 중 절반 이상은 클라우드 내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재작년 처음으로 관심을 받은 뒤, 작년에는 기술검증(POC)과 테스트를 거쳤고 올해는 이것을 본격적으로 사업에 적용하는 과도기”라며 “생성형 AI가 사업적인 이득으로 이어진다면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WS는 한국 고객사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이전(마이그레이션과) 함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의 현대화(모더나이제이션)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올해에는 클라우드 이전과 현대화를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데이터, 분석 툴까지 더욱 확장해나가겠다”며 “산업별로 적합한 파트너사와 소프트웨어 벤더들을 선정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