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연합]](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6/rcv.YNA.20250228.PYH202502280867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법치주의를 무시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부방대는 105만4239명(누적 약 170만명)이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탄원서를 1만개씩 106개 박스에 나눠 헌재 민원실에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만약 헌재가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방대는 지난달부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비난 집회를 진행하는 등 헌재 흔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황 전 총리와 부방대를 협박, 폭력행위처벌법 위반(폭행 및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최근 고발했고, 경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황 전 총리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서도, 법원을 위협한 폭도들에 대한 변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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