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산업부 대표단, 인니 경제조정부 국장급 면담…장관급 경협위 개최 합의
산업연구원, 인니에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추진체계도[산업통상자원부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7/news-p.v1.20250307.2a1c99dd5e214da3b129ef309c8c5c2a_P1.jpg)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과 아세안 경제·통상 정책 협력 플랫폼인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가 출범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양자·다자 경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과 경제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AKTD 출범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AKTD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민관 협력 경제정책 연구 프로젝트로, 한국이 작년 10월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안했다.
AKTD에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가 참여했다. 이 대화체에서는 역내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한다.
발족에 이어 열린 첫 회의에서는 연구 주제, 연구 방법 및 세부 추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세안 측 싱크탱크들은 AKTD를 통해 한국의 산업 발전 정책 수립 경험이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과 융합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우리 측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한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AKTD가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를 방문해 이르완 시나가 양자협력국장을 면담하고 교역, 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산업 정책 분야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양국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기업 활동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또 산업연구원이 현지에 아세안 경제정책 연구 및 현지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한·동남아 정책 협력 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 국가와 긴밀한 정부 간 소통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양자·다자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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