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LIV골프]
동료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LIV 골프 홍콩(총상금 2천5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더컵 출전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가르시아는 9일 홍콩의 홍콩 골프 클럽(파70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2위인 딘 버미스터(남아공)를 3타 차로 따돌렸다.

가르시아는 이로써 지난해 7월 LIV골프 안달루시아에서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후 10개월 여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르시아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우승 상금의 25%인 75만 달러를 더해 이날 하루에만 475만 달러(약 68억 8천만원)의 거금을 벌어들였다.

올해로 45세가 된 가르시아는 미국과 유럽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벌금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내고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23년 LIV골프 이적 당시 DP월드투어로부터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받았었다.

2025 라이더컵은 오는 9월 26~28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가르시아는 라이더컵에 11차례 출전해 25승 7무 13패를 기록중이다. 유럽팀에겐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루크 도널드 단장으로선 단장 추천으로 발탁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 선수다.

케빈 나(미국)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대니 리(뉴질랜드)도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순위를 공동 20위로 끌어올렸다. LIV 골프 최초의 한국 국적 선수인 장유빈도 마지막 날 4언더파로 선전해 최종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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