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권영세·권성동 30분간 尹예방
“당과 의원들 대한 미안함·고마움 말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이상섭 기자]](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1/news-p.v1.20250311.576bf26c8a5a4058a11637c4e8048a00_P1.jpg)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 “(대통령이)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며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지난 9일 저녁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약 30분 동안 예방했을 당시 이 같은 대화가 오갔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행히 (대통령이) 건강해 보였다”며 “우리 당과 의원들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도 말하셨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증거와 증언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선고부터 내리면 이는 헌재 역사에 부끄러운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충분히 숙고해 어떠한 절차적 흠결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헌재가 오는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고가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당한 보복 탄핵을 바로잡는 선고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시급한 한덕수 국무총리 선고는 하지 않는 헌재”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당당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재차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심판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장외집회와 철야농성 등 항의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내전 세력의 내전 유도, 사회 혼란 유발에 맞서 차분하고 질서있게 혼란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며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이다. 헌재 판결 전후로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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