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기각 시 단식’ 김상욱엔

“매우 아쉬워…적절치 않은 행동”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추가로 신청한 것과 관련해 “사실을 호도하고 거기에 기반해 지연 전략을 쓸 일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한미 연합 연습 ‘2025 자유의 방패(FS)’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제대로 재판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 사법 리스크를 끊임없이 미루고 지연시키기 위해 여러 꼼수를 부려 왔는데 그 부분도 아주 대표적인 꼼수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부분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법’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실이) 아닌 게 드러나지 않았나”라며 “법원은 (공직선거법 재판) 6·3·3 원칙을 반드시 지켜 빠른 시간 내 재판을 종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기각 시 죽을 때까지 단식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낼 수는 있겠지만 당의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내용에 대해 이렇게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