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6호기 연내 구축,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 시작
초미세 반도체, 우주 탐사 등 8대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
사회문제 해결에도 AI 적극 활용…연구 데이터 활용 체계도 구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용 중인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헤럴드DB]](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2.59b64e6e1e5c46d59ca93690c510406b_P1.png)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8000개 규모의 슈퍼컴퓨터 6호기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초미세 반도체, 우주 탐사, 차세대 이차전지 등 미래 유망 기술 8대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S&T(Science&Technology)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해 600PF급(페타플롭스, GPU 약 8000개) 슈퍼컴퓨터 6호기를 연내에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연구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소규모 연산자원을 요구하는 연구에 특화된 총 40PF급(GPU 약 550개) 인프라도 구축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슈퍼컴퓨터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2.d0878f9206294027a6104580f29ac44c_P1.jpg)
이와 함께 8대 유망기술 분야에 특화돤 AI 모델을 개발한다. 현재 ▷혁신 신약 ▷차세대 신소재 분야에서 ▷초미세 반도체 ▷우주 탐사 ▷미래 에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친환경 신기술 ▷양자 컴퓨팅 으로 AI 모델 개발 분야를 확대한다.
개발된 AI 모델은 신구조·신물성 탐색, 반복실험 수행 및 대량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분야별 고난이도 연구 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도 AI를 적극 융합한다. 기후변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중장기 기후변화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원자로 운영 및 사고 대응(감지·예측)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해 차세대 원자로 운영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221.d94413b855704ef0ad6fc5ec0f92402c_P1.jpg)
이외에도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 연구시 생성·수집된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은 국내 산·학·연 연구자가 ‘AI+S&T 특화시스템’을 통해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가 중요한 소재,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데이터 연계·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AI활용 연구를 확산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228.18fc6b58d991435b88e053e1cbae6421_P1.jpg)
‘AI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석·박사과정과 연계해 ‘AI+S&T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내 특화 분야와 연계해 융합인재양성센터를 설치하고 학점인정제를 운영하거나 AI 전문인력·연구자 간 교류를 지원하는 식이다. 또 연구자가 관련 AI 활용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맞춤형 AI 역량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AI 활용 R&D 패러다임 전환은 AI 기술력을 활용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 역량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 현장의 AI 내재화를 통해 차별화된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