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가족재단 ‘여성주의’ 교육과정 개설…“남성도 환영”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지역 내 여성주의 전문성 향상과 성평등 의식·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과정인 ‘2025 여성학실천대학’을 다음 달 1일 저녁 7시 온라인 방식으로 개강한다고 밝혔다.
전남여성학 실천대학은 7년째 운영하는 과정으로 여성·가족 분야 재직자 및 활동가, 일반 도민 등 그동안 1411명이 참여했다.
남녀 성별과 관련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각 분야별 전문강좌를 운영했던 기존 방법에서 올해는 ‘여성주의(페미니즘)’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운영 방법이 변경된다.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의 원래 뜻은 ‘사회·일반·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용어이지만, 근래에는 심각한 젠더갈등으로 인해 그 의미가 왜곡돼 전달되는 사례도 있다.
4월 강연에는 ‘우리는 평등할까’를 주제로 엄혜진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강의가 있다.
도민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여성주의 도서 저자와의 만남을 지역 도서관, 작은 서점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여성학실천대학’도 운영할 계획이다.
7월에는 ‘여성주의 연구 읽기’를 주제로 연구자를 초빙해 변화하는 시대의 새 흐름을 함께 학습할 예정이다.
참여자 수료율 향상을 위해 4월, 7월 과정을 모두 수료한 참여자에게는 여성주의 연구읽기 선정도서인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책도 증정될 방침이다.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이론으로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연관된 다양한 여성주의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다시 우리 삶에 적용해 보는 새로운 과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강 희망자는 전남여성가족재단 누리집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 분야 활동가 뿐만 아니라 남성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