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美철강 관세 면제 총력전
트럼프 지난달 “상당히 고려” 발언
백악관 “모든 교역국 예외 없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시드니의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PA]](https://stg-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2/news-p.v1.20250312.5ae806230ed94f35bbcd3c369eb18e2f_P1.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호주가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펼쳤지만 실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모든 미국의 교역 상대국에 예외 없이 12일 자정을 기해 적용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호주에 대한 관세 면제를 “상당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호주 정부는 자국산 철강·알루미늄이 양질의 미국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하고 있으며, 양국 공동 방위 이익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호주 주력 산업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벌여왔다.
블룸버그는 호주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오랜 우방인 양국 관계에도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트럼프 1기인 2018년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직접 상대해 면제 혜택을 얻어낸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