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출연

“연예인 병 아닌 그냥 싸가지 없이 태어난 것”

“하지도 않은 일 지어내는 건 제재 필요”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갖은 악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강단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아이유는 악플러 최소 180여명을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12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아이유 아이유 하는 이유’ 영상에서 아이유는 “누군가가 ‘아이유가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말하면 이건 거짓말이다. 왜냐면 성립이 안 되고 제가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편”이라고 하면서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유튜브 채널 ‘TEO 테오’ 갈무리]

이어 “그런데 나보고 ‘싸가지 없다’고 할 수는 있다. 그건 그냥 내가 싸가지가 없는 거다. 연예인 병 때문이 아니라 그냥 싸가지 없이 태어난 것”이라고 수긍했다.

장도연이 “‘억까’(억지로 까는 것) 중에서 내가 봐도 어이없는 것이 있냐”고 묻자, 아이유는 “너무 많다. 심지어 제가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장도연이 천사라서 하는 말 아니냐고 농담을 하자 아이유는 “아니다. 그냥 진짜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댓글이 있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아이유는 “연기 못한다. 노래 못한다. 못생겼다는 말은 다 괜찮다”며 “처음부터 악플로 생각한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쟤가 OOO했대’라며 하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는 건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법적 대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혼자 일하는 게 아니다. 저와 회사 그리고 회사와 일하는 다른 기업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다”라며 “전혀 아닌 사실을 ‘제가 누구를 어렸을 때 때렸다’는 말도 안 된다. 제가 어떻게 누구를 때리냐. 전 동생밖에 때려본 사람이 없다”고 유쾌하게 반박했다.

그는 “근거 없는 악플은 제재를 해야 한다. 진짜 타격을 받는 분들이 있다. 적당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4주간 총 16편(봄·여름·가을·겨울)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 ‘미생’, ‘나의 아저씨’의 김원식 감독가 의기투합했다.


jshan@heraldcorp.com